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은 Pub 되겠습니다. 예전에 썼던 Pub 199 글 다시 보기: https://isanghee.com/357
2007년과 2008년에 걸쳐 너댓번 다녀온 곳이었죠.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랍스터와 스테이크, 조개를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주로 친구들 여럿이 함께 가거나 랍스터나 스테이크 정도는 미국에서는 어디를 가도 돈 만원이면 먹을 수 있다고 믿고 있는,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하고 몇번 다녀왔습니다.
2013년 1월 건물에 불이 나서 완전히 전소되었던 곳인데 얼마지나지 않아 같은 해 5월말, 같은 장소에 새 건물을 짓고 재개장한 곳입니다. 최근에 아들녀석이 맛도 잘 모르는 주제에 랍스터 랍스터 노래를 부르길래 옛다 먹어봐라 라며 10년만에 다녀왔습니다. 다시 가보니 우선 내부 인테리어가 화재이후 살짝 달라진 느낌인데 그렇다고 크게 달라진 것도 아니네요. 여전히 동물박제 장식이 가득합니다. 화재원인으로 지목되었던 벽난로도 원래 자리에서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같구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는 2 Dozen Clam과 Lobster 그리고 갑각류를 즐기지 않는 일행들은 T-Bone steak와 Porter House를 주문했습니다. 조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집 조개는 많이 먹게 되는군요. 여전히 쫄깃쫄깃 맛있었습니다. 예전 10년 전 다시는 먹지 않겠다던 뉴욕스트립 스테이크는 메뉴에서 사라졌습니다. 대신 주문한 티본 스테이크와 포터 하우스, 이 두 고기 덩어리들은 그때보다 훨씬 맛있더라구요.
가격이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이 정도는 인정해 주는게 인지상정이겠지요. 토요일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손님 중에 한국인 가정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결론은 "가격대비 훌륭하다."
홈페이지: https://pub199nj.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