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가 동네이니만큼 랭카스터 근처에는 아미쉬 음식점이 참 많은데, 레스토랑 분위기는 소박하다 못해 허름해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중 가장 고급스러운 곳이라고 생각되는 레스토랑이 바로 Miller's Smorgasbord입니다. 다음 일정 시간에 맞추느라 점심만 급하게 먹느라 제대로 음미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곳이기도 합니다. 고급(?)인만큼 가격도 여느 레스토랑보다는 훨씬 비싼 편이죠. 단체관광객들도 참 많이 오는 곳입니다. 홈페이지: Miller's Smorgasbord 1734년 랭카스터와 필라델피아를 잇는 도로를 측량하던 기사 두명이 하루일과가 끝난 후, 매일같이 랭카스터로 퇴근하는 것에 대해서 의논하다가 그 중 한명이 "A bird in the hand is worth two in the b..
제가 생각하기에 펜실베니아 랭카스터 주변에서 가격대비 최강의 아미쉬 부페 레스토랑입니다. 강추입니다. 아미쉬 (Amish)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들은 원래 스위스, 독일, 알사스에서 살던 Anabaptist (재세례파) 교인들이었는데 종교의 박해를 피해 1737년 미국 펜실베니아 랭카스터로 이주, 정착합니다. 자신들의 규율인 Ordnung에 따라 현대문명(자동차, 전기, 전화 등)을 세속적인 것으로 간주하여 멀리하지요. 그래서 2006년 아미쉬 마을 학교에서 총기사고가 났을 때에도 총상으로 중상인 환자들을 앰뷸런스에 태우는 것을 반대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배경을 알고 아미쉬 음식을 살펴보면 그 특징이 금방 드러납니다. 일단 스위스, 독일에서 온 사람들이니까 스위스, 독일 음식이 많습니다. 뭐 ..
같이 일하는 몬트리얼 출신 동료가 강추라며 소개시켜준 곳이라 다녀왔습니다. 슈왈츠에 들어가려면 일단 줄을 서야합니다.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한 10분 정도. 들어가니 좁다란 음식점이네요. 복닥복닥 비좁습니다만 분위기는 활기찹니다. 1920년대에 생긴 곳입니다.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곳. 최근에 장사가 잘 되어서 바로 옆에 테이크아웃 전용 가게도 생겼다는군요. 주문메뉴: 2 Smoked Meat Sandwich + 피클 + 코울슬로 + 프렌치 프라이드 흔히 베이글빵이라든가 Corned Beef 혹은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를 유태인 음식이라고 합니다. 보통 레스토랑 이름에 델리 혹은 델리카트슨이 붙은 곳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뉴욕에서는 Katz's Delicatessen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뉴욕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브런치 전문점 중 하나인 Norma's 바로 옆에 있는 허름한 햄버거 집입니다. 고급 부띠끄 호텔로 유명한 르 파커 메르디안 호텔 로비 안쪽으로 살짝 구석진 곳에 있구요. 워낙에 협소한 곳이기도 하지만 햄버거 하나 먹겠다고 줄 서는 사람들(개인경험상 뉴요커 대 관광객이 50:50 정도?)도 시도때도 없이 무척 많은 편이라 길든 짧든 일단 줄은 서야한다고 생각하는게 속 편합니다. 주문내역: 1. 치즈 햄버거, 2. 미디엄 굽기, 3. 토마토,상추,양파 토핑추가. ($7.35 세금 불포함) 여기 햄버거의 특징이라면 빵의 비율이 상당히 적은 편이라는 것이죠. 고기가 훨씬 많아보입니다만 그래도 1/3 파운드는 채 안 되는 듯했고 어쨌거나 일단 햄버거가 좀 작습니다. 미디엄으로 구..
바람은 많이 불어도 정말로 훈풍이더군요. 황사가 섞인 비지만 그래도 봄비였구요.^^ 라디오에서 계속 이은하의 "봄비"가 흘러나오네요. ☞노래듣기 : 우리지비님 블로그 알카로이드님께서 지난 2월29일 "눈나무집의 김치국의 신맛이 강해졌다"고 이미 설파하신 바 그 얘기를 듣고 더 늦기전에 꼭 가야겠다고 결심한 집이 바로 죽여주는 동치미국수집. 국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절대미각 M이지만 "내가 쏜다!" 이 한마디에 바로 동행입니다.^^ 주문 메뉴 : 죽여주는 동치미국수 (2인 8,000원) + 도토리묵 (10,000원) 두말이 필요없는 곳. 예전에도 유명했지만 서울종합촬영소가 생기면서 더더욱 유명해진 집입니다. 동치미라고 해서 집에서 먹는 맑은 동치미가 아니라 뻘건 동치미 국물이더군요. 솔직히 동치미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