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몬트리얼 출신 동료가 강추라며 소개시켜준 곳이라 다녀왔습니다. 슈왈츠에 들어가려면 일단 줄을 서야합니다.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한 10분 정도. 들어가니 좁다란 음식점이네요. 복닥복닥 비좁습니다만 분위기는 활기찹니다. 1920년대에 생긴 곳입니다.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곳. 최근에 장사가 잘 되어서 바로 옆에 테이크아웃 전용 가게도 생겼다는군요. 주문메뉴: 2 Smoked Meat Sandwich + 피클 + 코울슬로 + 프렌치 프라이드 흔히 베이글빵이라든가 Corned Beef 혹은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를 유태인 음식이라고 합니다. 보통 레스토랑 이름에 델리 혹은 델리카트슨이 붙은 곳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뉴욕에서는 Katz's Delicatessen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뉴욕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브런치 전문점 중 하나인 Norma's 바로 옆에 있는 허름한 햄버거 집입니다. 고급 부띠끄 호텔로 유명한 르 파커 메르디안 호텔 로비 안쪽으로 살짝 구석진 곳에 있구요. 워낙에 협소한 곳이기도 하지만 햄버거 하나 먹겠다고 줄 서는 사람들(개인경험상 뉴요커 대 관광객이 50:50 정도?)도 시도때도 없이 무척 많은 편이라 길든 짧든 일단 줄은 서야한다고 생각하는게 속 편합니다. 주문내역: 1. 치즈 햄버거, 2. 미디엄 굽기, 3. 토마토,상추,양파 토핑추가. ($7.35 세금 불포함) 여기 햄버거의 특징이라면 빵의 비율이 상당히 적은 편이라는 것이죠. 고기가 훨씬 많아보입니다만 그래도 1/3 파운드는 채 안 되는 듯했고 어쨌거나 일단 햄버거가 좀 작습니다. 미디엄으로 구..
Raylene님의 라스베가스 여행기 1 덕분에 잊고 있었던 글 하나 올립니다. 오클라호마 주는 미국 50개 주 중에서도 그다지 유명한 곳은 아닙니다. 미합중국 편입도 꼴찌에서 두번 째 쯤 되고 넓이는 남북한 합친 것보다 조금 작은데 인구는 고작 300만명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 미국 최후의 인디언 (체로키, 촉토, 세미뇰 등) 집단 거주지역이었다가 Trail of Tears 강제이주 후 전형적인 미국식 땅따먹기인 Land Run of 1889(영화 Far and Away에서 탐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 말타고 줄창 달리는 장면)로 하루아침에 뚝딱 생긴 곳입니다. 워낙에 시골동네라 한국사람들에게는 별로 유명한 것이 없습니다. 영화 트위스터 촬영지, 오클라호마 연방청사 폭발사건, 길거리에서 햄버거 먹으면서 걸..
(그림출처 : 수지사랑넷, edited by isanghee) 요즘 주위에 객지생활을 열심히 하시다가 체해서 고생했다고 하시는 분이 많군요. 동병상련의 입장에서 간단하게 급체 대처법을 적어봅니다. 1. 급체했을 때 : E45, J1 ,D1, A33 자리를 순서대로 (즉, E45 자리를 사혈했는데 별 효과가 없다면 J1을 사혈하는 식으로) 사혈합니다. 흔히 "손을 딴다"고 하죠. 보통은 이 정도하면 웬만한 급체는 거의 낫는데 만약 더 심하다면 양손 열 손가락 끝을 모두 사혈해야 합니다. 사혈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혈기를 사용해서 피를 흘리는게 가장 좋습니다만, 없다면 바늘을 깨끗하게 소독해서 쓰셔도 무방합니다. 일단 손가락 끝 부분에서 검은 피가 나오기 시작하면 손가락 바깥 쪽으로 피가 안 나올 때까지 ..
아기를 낳고나서 우리는 반드시 쌀밥에 따뜻한 미역국을 제법 오랫동안 먹어야 하고 기름지고 시고 찬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기본입니다만 미국병원에서야 이렇듯 오묘한 원리를 알 수가 있겠습니까? 오늘은 M이 아이를 낳은 병원에서 준 음식이야기입니다. 진작부터 병원 음식 이야기는 많이 들어서 각오하고 있었습니다만, 실제로 해산한 산모에게 주는 음식을 보니까 웃음이 나더라구요. 말로만 듣던 "얼음 동동 띄운 오렌지 주스와 햄버거" 였거든요. 다른 음료수도 얼음물 아니면 스프라이트. 베이컨 + 스크램블 같은 전형적인 미국식 아침메뉴. 우유와 콘플레이크, 샐러드와 랜치, 치킨누들과 샌드위치. 미국음식에서는 결코 빠지면 안되는 각종 디저트. 불쌍한(?) 한국 산모 M은 이런 음식을 입에 대지도 못하고 보온병에 담아간 ..
이전 글 캐년로드의 갤러리들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4. Meyer Gallery : http://www.meyergalleries.com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즐거운 갤러리입니다. 다른 작품도 많았지만 유난히 아이들을 주제로 한 동상들이 많았습니다. 인종을 막론하고 아이들 표정은 늘 밝디밝고 천진난만하더군요. 갤러리 앞에 서 있는 인디언 동상도 제법 날카로운 눈빛과 멋진 자태로 저희들의 시선을 오랫동안 끌었습니다. 실제 인디언들이 이렇게 잘 생겼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Hahn Ross Gallery : http://www.hahnross.com 어쩌면 못 보고 지나칠 뻔한 갤러리입니다. 이상하게 낯익은 본 동상(첫번째 사진)이 있어서 자세히 살펴 봤습니다. 어디서 봤느냐 하면 바로 오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