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9 Estes Park : Mary’s Lake Getaway [2005년 7월 이야기입니다.] 지난 1주일 동안 국립공원 몇 군데를 주마간산식 찍기관광으로 일관한 이유는 콜로라도에서 감격적인(?) 가족상봉을 하기 위함이었죠. 이래저래 온 가족이 모인 것이 2년여만이네요. 콜로라도에 사는 동생내외가 미리 준비를 했고 온가족이 에스테스 파크 근처에 있는 산장에서 2박3일 동안 지내면서 록키산 국립공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것도 배산임수라 해야하나요? 산장 뒤에는 야트막한 산이 있고, 앞에는 저멀리 아담한 Mary's Lake가 보입니다. 이곳에 오기 전 산장 홈페이지를 봤을 때 사슴인지 노루들이 산장 앞에 어슬렁거리는 사진이 있길래 "이거 합성아냐?" 그랬었는데 어느 날 보니 두 마리가 산장 앞을 유유히 가로질러 가더군요. 증명용으로 겨우 한장 찍었습니다. 이 근..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6. 4. 25. Santa Fe : Here & There 예전처럼 치밀하게 여행계획을 세우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번 뉴 멕시코 여행은 그야말로 "무작정 여행"의 절정이었습니다. 우선 다소 갑작스럽게 떠난 이유도 있고 의외로 뉴 멕시코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더라구요. 국어로 된 자료 찾아보려고 "싼타페","산타 페" 등등 찾아봐야 자동차 관련 이야기만 줄줄 나오고 미국에서도 뉴 멕시코는 진짜 멕시코로 아는 사람들이 태반(?)이기 때문에 관광지 리뷰나 론니플래닛 등을 찾아봐도 진짜로 알고 싶어하는 자료는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갔습니다. 우선 잠자리를 아주 쉽게, 그리고 아주 싸게 잡았습니다. 원래 자동차 여행을 하다보면 주 경계를 지나칠 때마다 대부분 Visitor Center가 있지요. 뉴 멕시코 비지터 센터에서 싼타페에서 약간 외곽쪽에 있는 호텔촌(?) ..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6. 2. 8. Santa Fe : the Plaza 싼타페 구시가에 있는 아담한 광장이랍니다. 1880년 이곳에 서부로 향하는 기차길이 생길 때까지 서부로 향하는 길이었던 Santa Fe Trail의 종점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광장 주위에도 아기자기하고 이국적인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5~10분 정도만 걸으면 성 프란시스 성당이나 로레토 성당에 갈 수 있습니다. 주변 곳곳에 수공예품이나 그림 파는 사람들, 작은 갤러리와 독특한 기념품을 파는 예쁜 가게들이 많아서 눈이 심심하지 않습니다.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6. 2. 2. Santa Fe : Loretto Chapel 산타페 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라고 생각하는 곳이 바로 고딕양식의 로레토 성당(Loretto Chapel)입니다.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기적의 계단(Miraculous Stairs)이 있기 때문이죠. 앞서 봤던 성 프란시스 성당과 로레토 성당은 비슷한 시기(1870~80년)에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로레토 성당 건설이 거의 끝나갈 무렵 한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성당이 비좁은 관계로 성가대석을 바닥에서 22피트(약 6.7미터) 위에 다락처럼 만들어 놨는데 성가대가 접근할 수가 없었지요. 결국 사다리로 이동해야한다고 결론이 났지만 성당에 웬 사다리랍니까? 로레토 성당 수녀들은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하나님께 9일 기도(Novena)를 드렸고 기도가 끝나던 날 어느 초라한 행색의 목수가 성당에 나타..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6. 1. 22. Santa Fe : St. Francis Cathedral 도시 전체가 온통 어도비(Adobe)양식이라 건물들이 대부분 둥글둥글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싼타페 시내 중심부에는 특이하게도 프랑스-로마네스크 양식 성당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로 성 프란시스 성당이죠. 원래 어도비 양식의 성당이 약 200년간 있던 자리에 싼타페 최초의 라미 대주교(Archbishop Jean Baptiste Lamy)가 15년에 걸친 공사 끝에 1884년 지금의 성 프란시스 성당을 완공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라미 대주교는 프랑스 출신이었기 때문 이 지역에서는 독특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설했다는군요. 성당 앞쪽에 동상 2개가 있는데 하나는 이 성당을 완성시켰던 라미 대주교, 다른 하나는 가데리 데가퀴타(Kateri Tekakwitha)라는 복자(福者:Blessed)의 동상입니다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6. 1. 15. Taos : San Francisco de Asis 싼타페에서 타오스를 가는 길은 크게 두가지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그냥 일반도로, 다른 하나는 High Road라고 해서 산등성이로 난 꼬불꼬불하고 복잡한 길이지요. 물론 일반도로보다 경치가 좋기는 합니다만 약 87킬로미터를 적어도 3시간 정도 운전해야합니다. High Road가 끝나는 3거리 근처에 바로 성 아시시 프란시스 성당이 있습니다. 1772년에 지어진 아주 작고 아담한 아도브형식 건물이지만 타오스에 온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성당으로 유명하다는군요. 특히, 화가 Georgia O'Keefe가 그린 성당 그림 때문에 이곳이 더욱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6. 1. 14. Taos : Pueblo (2) 타오스의 푸에블로와 싼타 페에 대해서 잘 정리한 글이 있더군요. 일독을 권합니다. ☞세계문화유산을 찾아서-아도비 집 푸에블로가 있는 타오스[by 권삼윤]. 참고로 이곳의 ☞건물 2동이 199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도비 형식의 복층 건물이라고 하는데 오로지 사다리만을 이용하여 위 아래로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더위와 외부의 적을 피하기 위하여 1층은 거의 쓰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이 푸에블로 안에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1층은 대부분 각종 기념품 가게로 되어 있고 인디언들은 2층 이상에 살고 있습니다. 안에서 보면 벽 두께가 거의 1미터에 가까울 정도로 두껍지만 밖에서 보면 그저 얇은 질그릇의 가벼운 느낌이 나는게 무척 신기했지요. 상당히 이국적인 모습에도..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5. 12. 11. Taos : Pueblo (1) 타오스는 싼타페에서 1시간 남짓 동북쪽에 위치한 오래된 작은 도시입니다. 이곳이 의미 있는 이유는 바로 Pueblo de Taos가 있기 때문이죠. 푸에블로는 원래 공동체를 뜻하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아메리칸 인디언이 사는 곳 정도의 뜻을 갖게 된 곳이죠. 왜 친숙한가 했더니만 토플 리딩이나 렉쳐 리스닝에 보면 가끔 나오던 내용이었다는.. 사실 이곳은 인디언들이 수천년 동안 살았던 곳인데 1800년대 이후 스페인, 멕시코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여러가지 문화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곳이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푸에블로 안에 San Jeronimo Chapel 같은 카톨릭 성당이 있습니다. 원래 성당이 있던 곳은 파괴되고 약간의 잔해만 남았고 지금은 공동묘지처럼 쓰고 있더라구요. "늑대와 춤을", "주먹 쥐..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5. 12. 7. San Francisco : Cable Car 간단하게 샌프란시스코 케이블카에 대해서 설명한다면 Powell-Hyde Line,Powell-Mason Line,California Line 이렇게 3개 노선이 있습니다. 2005년 7월만 하더라고 편도 $3, 하루 패스 $9 였는데 지금 살펴보니 편도 $5/하루 $10으로 올랐네요. 저희는 Powell st.에서 패스를 구입하고 30분~60분 정도 기다렸다가 파월-하이드 라인를 타고 러시안 힐쪽을 거쳐서 Fisherman’s Wharf 도착, 여기저기 둘러보고 PM 라인타고 차이나 타운에서 좀 돌아보고 차이나 타운 끝쪽에서 Cal 라인 한번 타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도 2~3번 더 탔다지요. 본전은 뽑아야 하니까요..^^ 케이블카 없는 샌프란시스코를 과연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Travel/미국서부(West) 2005. 12. 4. Albuquerque : Sandia Peak 한국에서 배운 영어 단어 중에 미국에 와서 절대 안 통하는 여러가지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케이블카(Cable Car)지요. 서울의 명물(?) ☞남산 케이블카만 생각하고 샌프란시스코 가서 "전차는 봤는데 여기 케이블카는 어디 있나요?" 했다가 웃은 일도 있거든요. Aerial Tramway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케이블카랍니다. 이곳 알부쿼키에 The longest tramway in the world라는 케이블카가 있다고 해서 싼타페 올라가기 전에 잠시 들러주었죠. 왕복 $15/person, 주차비 $1/car이고 편도 15분 정도 탈 수 있습니다. 길이는 2.7마일, 즉 4,345미터니까 초당 4.8미터 정도의 속도로 이동하는 셈이네요. 신기했던 것은 케이블의 길이가 4킬로가 넘는데 기둥은 고작 2개라는..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5. 12. 1. Albuquerque : Old Town 어느 영어 잡지에서 본 일화. 여기는 사진현상소. 고객 : 사진현상 잘좀 부탁해요. 이번에 딸이랑 일본 다녀왔는데.. 점원 : 아, 좋으시겠어요. 저는 외국 여행이라고는 딱 한번 밖에 못했는데.. 고객 : 어디 다녀오셨나요? 점원 : (자랑스럽게) 저요? 뉴멕시코에 다녀왔지요.. 고객 : .... 미국 사람들은 의외로 지리에 약하더라구요. 미국이란 땅이 워낙 커서이기도 하겠지만, 평생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주(州) 밖으로 한번도 나가보지 못한 사람이 절반 이상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름에 "멕시코"가 들어가다보니 미국사람들조차 ☞New Mexico가 미국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하구요. 보통 알버쿼키 하면 ☞국제 애드벌룬 축제를 연상시킬만큼 풍선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일단 ☞올드타운으로 ..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5. 11. 29.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