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 수준의 넓이와 서비스를 자랑하는, 워싱턴 디씨 중심가에 있는 꽤 괜찮은 레스토랑입니다. 그 유명한(?)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빌딩에 있습니다. 이름이 재미있던데요.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 Founding Fathers를 흉내내서 Founding Farmers. "미국 농부들을 생각하고 미국의 질좋은 농산물을 준비해서 미국식으로 요리를 한다"가 이들의 목표되겠습니다. 하루종일 영업하는 곳인데 저희는 브런치집이라 생각하고 아침에만 가봤습니다. 지금까지 Egg Benedict, Chicken and Waffle, Stuffed French Toast, Founding Farmers Breakfast, Uncle Buck's Beignets 정도 먹어봤구요...
은근히 유명한 먹을거리가 없는 워싱턴 디씨지만 Georgetown Cupcake은 꽤나 유명합니다. 뉴욕 소호와 보스턴 뉴베리 스트릿에 있는 지점에는 가봤는데 정작 본점에는 못 가봐서 한번 들러볼까 했었죠. 근처에 사는 지인이 적극 추천해서 갔고, 한번 발을 들였다가 바로 단골이 되어버린 곳이 바로 Baked & Wired입니다. 베이커리 겸 까페입니다. 제가 원래 "달다구리"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거든요. 쓸데없이 달기만 하고 가격은 왜 그리 비싼지. 특히나 레드벨벳 같은 컵케익과 마카롱을 맛있다고 하는 한국사람하고는... 저와는 달리 단거 좋아하는 절대미각M과 아들녀석 때문에 Chocolate Cupcake of Doom과 Texas Sheetcake 주문해서 한 입 베어 물었는데... 오. 신기합니다..
전에 Custom Fuel Pizza 글에서 언급했던 워싱턴 디씨 주변에 제법 많은 지점을 가지고 있는 &pizza를 소개합니다. 주문메뉴: Maverick + Kiss & Fire 워낙에 아들내미가 페퍼로니를 좋아하는데 거기에 90일 숙성한 페퍼로니는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매버릭을 골랐습니다. 점심에 먹었던 느끼한 음식때문에 매운 맛이 필요해서, 이름도 그럴 듯해보여서 키스 앤 파이어 골랐구요. 메뉴 고르고 도우 선택한대로 피자가 구워지고 마지막에 추가 토핑이나 소스를 선택할 수도 있는 시스템입니다. 주문해서 받기까지 10분 남짓 걸립니다. 길다란 테이블 하나에 손님들이 죄다 달라붙어서 먹습니다. 손님도 종업원도 대부분 아주 젊은 사람들이었구요. 눈앞에서 직접 만들어지는 피자는 얇고 가볍고 깔끔해서 괜..
올해초 워싱턴 디씨 주위에 북경오리집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길래 눈보라를 뚫고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주문메뉴: Peking Duck + Garlic Sprout w/ Shrimp + Mandarin Fried Rice (Combination)북경오리 먹은 지 한참 되어서 잔쯕 기대를 하고 주문했습니다. 오이,양파,파 등 기본 상차림이 부실해보입니다. 요리사(?)의 인상과 칼놀림도 어색합니다. 대표요리인데, 이건 아니지. 콩나물도 아니고 숙주도 아니고, 갈릭 스프라우트는 설마 마늘순? 도대체 뭘까하면서 주문했습니다. 마늘냄새 살짝 나는 숙주라고 말할 수 있겠더군요. 마늘만큼 강한 맛과 향은 아니구요. 곁들인 새우를 포함해서 먹을만했지만 맛대비 가격은 비싼 느낌.모듬 볶음밥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육해공군이..
뉴저지 저지시티에서 수십년동안 팬케익으로 유명했던 Brownstone Diner가 2014년 북부 뉴저지 에지워러에 지점으로(?) 새로 개업한 곳입니다. 가까운 곳으로 왔길래 한번 가 주었습니다. 팬케익집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원래 팬케익을 특별히 즐기는 편이 아니라, 흔한 브런치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주문메뉴: French Toast & Egg Benedict & Newport Omelet Diner의 유전자가 면면히 흐르고 있는 곳이라 메뉴종류도 엄청나고 음식의 양도 참 많이 줍니다. 당연히 음식맛도 딱 다이너 맛, 딱히 언급할만한 특징이 없네요. 커피도 듬뿍듬뿍 아낌없이 담아주는 구수한 커피. 메이플 시럽도 커다란 플라스틱 통 통째로 가져다주고요. 브런치를 먹었다고 하기에는 먹고 나서 상당히 묵직한 ..
주위에 맥도날드, 웬디스, 파이브 가이스, 스매시 버거, 쉐이크 쉑, 바비 버거 플레이스 같은 경쟁자들을 다 따돌리고 작년 말에 처음 먹어본 후 바로 my favorite 버거가 된 Habit Burger입니다. In N out 처럼 주로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서부지역에만 있던 체인점이었는데 작년말부터 지금까지 뉴저지에 두곳이 문을 열었고 올가을에도 하나 더 생긴다고 하네요. 다행히 집에서 가까운 곳에 생겨서 햄버거 먹어야할 때가 되면 고민없이 바로 이곳으로 출동합니다.가볍게 CHARBURGER 콤보로 시작합니다. 바삭하게 구운 햄버거 번과 마요네즈 드레싱이 좀 독특하죠. 패티와 피클, 토마토, 구운 양파도 포함됩니다. 사이드로 피클을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쉐이크도 쉐이크 쉑만큼은 아니지만 꽤 괜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