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긴 것과 달리(?) TV드라마를 좋아합니다.^^ MBC 드라마 대장금. 여기보면 대나무통밥 나옵니다. 사실, 인사동에 있는 "차이야기"는 차 마시러 가는 곳인줄 알았습니다. 절대미각 M이 인사동을 좋아하지요. M의 권유로 가본 집입니다. 이집 대표 메뉴는 대나무통밥 + 불고기/너비아니 등을 곁들이는 정식류. 워낙에 고기를 좋아하는 식성이라 별 고민없이 녹차대나무통밥 불고기 정식 & 너비아니 정식. 대나무통밥에는 커다란 숯이 하나 들어 있습니다. 이건 빼고 먹어야지요.^^ 말로는 숯이 독소를 빼주고 어쩌고 저쩌고.. 결국 몸에 좋다라는 결론이지만 저는 "차라리 숯 부피만큼 밥을 더주지.." 했습니다. 밥은 적당히 물기가 있었습니다. 맛있더군요. 한마디 했더만.. M의 한마디 "웬일이야 진밥을 다 맛있다 ..
똑다리가 뭔지 아세요? 뭔가해서 엠파스 백과사전을 찾았더니 전남 함평군에 있는 고려시대 돌다리의 별명이라는군요. 그럼 식당 주인장께서 전남 함평군 출신이신가? 보통의 기사식당이 늘 그러하듯이 이곳도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고 식당앞에 택시가 줄지어서 주차하고 있지요. 워낙 운전 베테랑들께서 오시는 곳이라 주차하는 것 봐도 거의 전위예술에 가깝습니다. 주차간격이나 주차속도 등. 메뉴는 하나. 똑다리 김치찌개. 주문은 필요없고 몇명인지만 알려주면 쟁반하나에 공기밥 + 김치찌개 + 콩나물 + 무말랭이 그야말로 1식 3찬. 오로지 김치찌개 하나 보고 먹습니다. 이 집 김치는 찌개거리로 만들어지는데 6개월이 걸린다고 하네요. 또한 김치찌개의 필수 재료인 돼지비계. 다른 집과 달리 모양은 비계인데 실제로 씹..
오늘 날씨 참 이상하더군요..아침에는 맑고 포근하다가 갑자기 하늘이 캄캄해지면서 부슬부슬 진눈깨비도 오고 괜히 기분이 묘해지는군요. 기분전환을 위해서 어떤 방법을 쓰시나요? 저요? 저는 물론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갑니다. 90년대 중반에 군복무를 했는데요. 저의 자대는 대부분 최신 시설이었는데 누가 일부러 놔두었는지 아님 보수공사 하다가 빠뜨렸는지 소위 "뻬치카"가 있었습니다. 뽀그리(뽀글이?) 아시죠? 봉지라면에 스프 넣고 뜨거운 물 넣고 그냥 먹는 것. 뻬치카에 불피우고 주전자에 물 데워서 참 많이도 해 먹었습니다. 군대에서 오리온 초코파이와 라면 뽀그리.. 세상에 이것보다 더 맛있는 음식이 있을까요? 당시 뽀그리 절정의 맛을 찾아 진라면, 신라면, 삼양 덕용라면 등 수십번 수백번씩 수없이 먹고 먹고 ..
우동이 우리나라 음식인가요? 일본음식인가요? 국수음식을 좋아하는 저는 예외없이 우동도 좋아합니다. 한 3년전인가요? 갑자기 여러가지 우동집이 생겨났지요. 특히 직장인 많은 곳은 어김없이 생겨났었습니다. 좀 이해가 안가는 것은 대부분 일본이름으로 되어있고 일본식을 지향하면서도 왜 숟가락을 주는지.. 그것도 왜 한결같이 중국식 숟가락을 주는지... 중국식 숟가락과 한 젓가락만큼만 주는 김치반찬을 보면서 진정한 퓨전이란 이런것이야..^^ 하면서 웃었습니다. 제가 잘 먹는 메뉴는 돈까쯔 정식. 절대미각 M은 김치우동을 즐겨 먹습니다. 한 20군데 되는 우동집을 전전했지만 국물맛과 면발은 기소야가 제일 맛있더군요. 돈가쯔도 꽤 훌륭하구요. 1500원 정도만 싸다면 더 자주 먹을텐데..^^ 김치우동은 의외로 해장용..
절대미각 M이 추천한 몇 안되는 음식점 중 하나로서 남한산성으로 등산 자주 가시는 분들은 잘 아는 유명한 고기집입니다. 특히, 이 집은 우거지 갈비탕으로 유명합니다. 가격도 저렴한 이 우거지 갈비탕은 어찌 보면 서로 잘 안 어울릴 것 같은 우거지와 갈비가 된장을 풀어놓은 듯한 탕 국물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지요. 또한 고깃집답게 갈비탕 안에 들어있는 고기의 양은 상상을 초월하게 많지요. 고기맛도 수준급이고 밑반찬, 아주 훌륭합니다. 맛있는 고추장 게장도 나옵니다.^^ 음식 맛도 맛이려니와 일단 매장이 참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훌륭합니다. 마당도 충분히 넓어서 모닥불 피워놓는 곳이 2군데 있구요. 분위기상 밤에 가셔서 식구 수대로 우거지 갈비탕 시켜 드시구요. (고기는 비싸니까..) 다 드신후 밖에 있는 자판..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어디를 가도 낯익은 이름들은 참 눈에 띄지요. 예를 들어, 매봉산, 충남상회, 목포집, 사랑의 교회 등 한식 식당중에 아마 가장 많고도 흔한 이름이 아마 한일관이 아닐까 합니다. 서울에서 제일 유명한(?) 한일관은 종각에 있는 한일관이구요. 전주에도 한일관이 커다랗게 있지요. 하다보니 무슨 간장공장 공장장...^^ 절대미각 M과 자주 가는 한일관은 강남역에 있는 전주 한일관입니다. 여기를 처음간 때가 아마 90년대 초였지요. 콩나물 국밥과 비빔밥으로 승부하는 곳. 처음 한일관에 갔을 때는 여기 주인 할머니께서 주방에서 일하고 계셨는데 요즘엔 연세가 들으셔서 몸이 불편하신지 카운터에만 앉아계시지요. 여기 콩나물 국밥은 다른 집에 비해서 국물이 조금 걸쭉한 편입니다. 고추가루와 고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