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피자헛 이야기에서 잠깐 언급했던 파파존스 피자를 먹었습니다. 저는 파파존스 피자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전부터 이름은 알고 있던 브랜드였고 국내에 2003년 7월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한번 가야지 가야지 하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압구정동에 하나 생기고 송파대로상에도 점포가 하나 생겼길래 절대미각 M에게 "내 한번 쏜다!" 그러고 멋지게 같이 송파점으로 들어갔습니다. 아. 그런데..그만 도미노피자와 더불어 파파존스 피자도 오로지 주문배달만 가능하다는 것이었지요.^^ 그후 오랫동안 파파존스 피자는 제 기억에서 사라졌습니다....만 결국 시켜먹고 말았습니다. 메뉴는 가장 기본적인 수퍼파파스 라지사이즈(18,900원) + 콜라 1.5L(1,200원) 메뉴에 팬피자 씬피자 구분은 없었지만 도..
명동하면 뭐가 생각나세요? 아마 연령별로 좀 차이가 나겠죠? 시공관, 돌체다방, 고려정, 케익파라, 서호돈까스 이쯤 생각나신다 하면 50대 이상. 태극당, 전기구이 통닭, 명동칼국수, 신정, 따로국밥, 코스모스백화점 정도면 40대. 유투존, 성신제피자, 겨울나그네, 명동의류, 캘빈클라인, 헤어샵 정도면 30대. 이것말고 명동을 무슨 MESA니 CGV니 먼저 떠올리면 30대 이하라고 봐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제 맘대로 써 본거니까 틀려도 할 수 없다는...^^) 오늘은 명동칼국수집. 정확하게 말한다면 "명동교자" 입니다. 이집도 1960년대말 생긴 집으로 35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얼마나 유명했으면 같은 이름의 다른 체인점과 차별화 하기 위해서 "명동교자"로 이름을 바꿨겠습니까? 절대미각 M과..
절대미각 M의 강력추천 음식점입니다.^^ 지금은 옮겼지만 그의 근무지가 한때 광화문이었던지라 이 지역에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18년 전통의 깡장집은 점심때면 항상 사람들이 음식점 앞에 줄을 서기 때문에 광화문 근처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모를 수 없는 음식점이지요. 깡장이란 질좋은 된장에 양파, 돼지고기 살코기, 잘게 썬 오징어와 기타 야채들을 배합해서 짜지 않게 하지만 조금은 걸걸하게 끓인 것을 말합니다. 깡장을 주문하면 콩나물과 상추가 들어있는 큰 그릇을 줍니다. 여기에 공기밥을 몽땅 집어넣고 깡장을 조금씩 숟갈로 떠서 밥에 조금씩 비벼가면서 먹어주는게 맛있게 먹는 방법.(사진참조) 깡장을 끓일 때 돼지비계는 쏙 빼버리기 때문에 깡장에 기름이 둥둥 뜨지 않아 맛이 깔끔하구요. 특히 재..
isanghee : 오늘 점심 뭐 드실래요? 절대미각M: 아무거나..(귀찮게 묻지마) isanghee : 음. 그럼 한,양,중,일,이,분 중에 하나 골라보세요. 절대미각M: 간만에 "이" 먹어주자. 그동안 너무 안 먹어줬네. isanghee : 그럼, 피자헛 갑니다. (여기서 "이"란 이탈리아 음식을 의미합니다. 나머지는 알아서 해석하세요.^^) 피자헛은 1986년 1월에 처음 먹어봤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근처 뉴코아 백화점 지하1층에 피자헛 제 2호점에서입니다. 그때 우리집 식구들 모두 새로운 맛, 특히 치즈와 핫소스를 맛 보고서는 충격과 감탄으로 휩싸였었지요. 우리가족을 데려가셨던 아버지의 그 득의양양했던 표정도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기억컨대, 그 시절에는 피자리아멜라, 피..
오늘 금요일이군요. 요일에 맞는 음식점(?)을 골라봤습니다. T.G.I.Friday's 어떤 일이든지 선구자(pioneer)란 있게 마련이지요. 적어도 훼밀리 레스토랑으로 분류되는 여러 음식점들 중에 역시 T.G.I.Friday's는 그 선구자적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훼밀리 레스토랑이란 일반음식점보다는 서비스부문에서 뛰어나고 호텔레스토랑급보다는 음식이 좀 떨어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맛있다고 유명한 음식집 가보면 손님으로서의 대접은 받기 힘든 것도 사실이지요. 여기 합석하세요.그냥 먹구 가. 불편하다구? 말많네..그럼 그냥 가..!! 이런 대접 받다가 인형같은 복장을 한 종업원이 무릎까지 꿇어가면서 이건 이래서 맛있구요 저건 저래서 맛있구요. 음식이 입맛에 맞나요? ..
도대체 표준어가 뭔가요? 돈까스? 돈가쯔? 돈까쓰? 돈카스?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제 생각엔 돈까스의 맛을 결정요소는 대강 3가지 정도인 듯. 1. 고기의 두께와 육질 2. 튀김옷의 바삭거림정도와 기름기 제거 여부 3. 소스와 돈까스 맛의 조화 제가 아는 한 명동 돈까스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리고 아직도 다른 집에서 돈까스를 먹고 나서는 항상 비교를 명동돈까스와 하지요. 사보텐은 명동 돈까스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돈까스 집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압구정동점에 갔었습니다. 절대미각 M과 같이 먹은 메뉴는 그릴치즈까스 정식[9,800원] + 김치치즈 돈까스 정식[11,000원] 그릴치즈까스. 일단 시각적으로 푸짐합니다. 제가 특히나 치즈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