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유태인 스타일 생선가게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뉴욕에서 나름 유명한 Russ & Daughters 델리에서 최근에 Cafe를 열었습니다. 오랜만에 절대미각 M의 입맛에 착 달라붙는 브런치(?)집이라서 즐거운 마음으로 소개합니다.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Pickled Herring Trio. 절인 청어를 올린 까나페입니다. 세가지 달콤, 새콤, 짠맛을 보여줍니다. 꼴랑 2개 집어 먹으면서 다음에는 푸짐하게 Herring Plate를 먹겠다고 다짐했고 실제로 먹었습니다만, 역시 조금 아쉽게 먹어야 맛있는 법. 다음부터는 그냥 Trio로 먹는 걸로 결정. The Classic. 간판메뉴입니다. 베이글 + 훈제연어. 대부분의 손님들이 먹습니다. 제가 먹었다면 햄버거처럼 만들어서 먹어을텐데요. 아드님께서는 따..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는 한국사람들에게 그리 유명한 관광지는 아닙니다. 작년에 여기에 머물던 동생가족 덕택에 다녀오게 되었지요. 이미 썼던 글목록은 아래에 있습니다. 이제 세인트 루이스 마무리 글 되겠네요.방문한 곳: The Gateway Arch | Saint Louis Zoo | Soulard Farmers Market레스토랑: 305. Sweetie Pie's | 306. Bogart's Smoke House 세인트 루이스 관광: http://explorestlouis.com 1. LAUMEIER SCULPTURE PARK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야외조각 미술관입니다. 발음은 라우마이어. I-44 타고 남서쪽으로 가야하는 근교에 있습니다. 주로 미국작가들의 작품이 많아서 그런지 작품에 대해서 정확하게는..
뉴저지 버겐 카운티에서 리지우드는 동네 역사와 분위기로 따지면 서울의 성북동, 학군과 집값으로 따지면 8학군 정도를 합쳐 놓은 듯한 곳입니다. 미국 할머니들은 하이 소사이어티, 퀄리티 씨티라고 하던데요. 그리 크지 않은 동네에 고급상점들과 레스토랑이 즐비합니다. 이웃동네 브런치 레스토랑 탐방겸 다녀온 Raymond's 이야기입니다. 늘 먹는 브런치 메뉴 시켰습니다. 1. 에그 베네딕트 - 평균이하. 내가 배워서 만들어도 이거보단 낫겠다. 2. 프렌치 토스트 - 바게뜨를 구운 토스트라 조금 특이했지만 기름에 쩐 느낌. 3. 초리죠/고트 치즈 들어간 오믈렛 - 재료 모두 따로 놀았음. 저와 절대미각 M 모두 "음식이 나왔다, 그리고 아무 말도 없었다" 분위기. 결론은 이게 무슨 브런치 레스토랑이냐, 다이너지..
어떤 도시를 처음 방문했을 때 "그곳을 다녀왔다"고 말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죠. 저는 보통 그곳에서 잠 자기, 박물관 관람, 대중교통 이용, 유명한 거리 걷기, 유명 음식 맛보기, 재래시장 둘러보기 중에 몇 가지를 하면 "거기 가 봤어" 라고 합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인트 루이스의 랜드마크 시장, Soulard Farmers Market 방문기입니다. 처음 시작이 1779년이라고 하니 역사가 200년은 훌쩍 넘은 곳입니다. 로컬에서 생산하는 과일, 채소, 각종 유제품과 더불어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는, 그야말로 백화점 같은 시장이더라구요. 현지인의 말에 의하면 신선한 농산물과 고기류를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만 저희가 갔을 때는 너무 무더운 날 오후여서 과일이나..
애들이 있으니 어디를 여행하든지 애들이 좋아할만한 곳으로 데려가야합니다. 그래서 동물원에 왔습니다. 이곳 세인트 루이스 동물원은 기본적으로 무료입장인데 여러가지 특별관은 각각 돈을 내야하는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See Lion Show $4,회전목마 $3, 가오리 만지기 체험 $4 이런 식이죠. 이렇게 여러 특별전들을 거의 다 볼 수 있는 패스는 $12. 그런데 개장직후 한 시간 동안 몇몇 특별전은 무료입장이더라구요. 이곳에 여러번 왔던 동생이 어차피 날씨 때문에 애들이 지쳐서 하루종일 있기도 어렵고 굳이 패스 구입할 필요없이 초반 한시간에 바짝 돌면 된다고 하여 1시간 안에 무료로 볼 수 있는 곳의 최단 동선을 짜서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아들녀석은 가오리 만지는 것 참 좋아하더군요. 회전목마도 타고..
The Gateway Arch는 1965년에 완성된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시에 있는 높이 192m, 무지개 모양의 커다란 아치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1967년부터 공개되었지만 아치에 가장 꼭대기 부분이 완성된 1965년을 기준으로 올해가 50주년되는 해입니다. 1803년 미국 제 3대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이 그때까지만해도 프랑스령 미개척 지역이었던 루이지애나 지방을 매입 (Louisiana Purchase) 후, 1804년 루이스와 클라크 (Meriwether Lewis & William Clark) 원정대가 이곳에서 서부로 출발한 것을 기념한 조형물입니다. 어른 5명의 탈 수 있는 트램타고 꼭대기 전망대 까지 올라가서 미시시피강 주위와 다운타운쪽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는 아치의 구조상 굉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