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urant & Travel68 Chicago에서 유람선 타기 : Chicago River 호수를 휘돌아나온 유람선은 시카고강 상류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야말로 강변 양쪽으로 빽빽히 늘어서 있는 빌딩숲이 보입니다. 선선해진 강바람을 맞으면서 배 위에서 편안하게 경치를 구경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어찌보면 참 삭막한 빌딩숲을 멋진 볼거리로 만들어 놓았더군요. 특히, M은 유람선을 타고 다니면서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시카고 시민들의 일상적인 모습, 주로 강변 레스토랑에서 여유있게 밥 먹는 모습이라든가, 강변을 산책하거나 앉아서 책 보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다고 하더군요.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특이하게 생긴 빌딩들에 대한 역사와 건축학으로서 의의를 열심히 설명하는 것을 보면서 어찌보면 하루하루의 일상생활 자체가 타지 사람들에게는 관광상품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물론 대한..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7. 2. 28. Chicago에서 유람선 타기 : Lake Michigan 시카고는 워낙 유람선 관광으로 유명한 곳이라 종류도 상당히 많습니다. 제가 선택한 Wendella Boats의 시카고 강과 미시건 호수를 같이 보여주는 90분짜리 유람선(요금 $23)을 타기 위해서는 미시건 애버뉴를 따라서 미시건 다리쪽으로 가야합니다. 링글리 빌딩 바로 아래 강변에서 유람선이 출발합니다. 앞쪽에 앉아 있는 다른 관광객의 표정이 참 다정해 보이죠? 유람선은 먼저 미시건 호수쪽으로 나갑니다. 호수 면적이 대한민국(남한)의 58% 정도 됩니다. 호수라기보다는 바다죠. 시카고강에서 미시건 호수로 나가려면 도크(dock)를 지나가야 합니다. 원래, 시카고강물이 강 크기에 비해 부족했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도크를 만들어 강물이 호수로 들어가는 것을 막음과 동시에 강물이 강 상류쪽으로 역류하게 준설작..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7. 2. 21. Art Institute of Chicago 흔히 시카고 미술관이라고 부르지만 이곳이 다른 박물관이나 미술관과 다른 점은 institute라는 단어와 홈페이지 주소의 .edu에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Art Institute of Chicago는 특이하게도 박물관이자 정규 미술대학이기도 합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보스턴 미술관과 더불어 미국의 3대 미술관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특히 인상주의 작품들이 특히 많았습니다. 어딜가든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죠. 이곳에 있는 수많은 작품들 중에 자신있게 아는 것이라고는 고호의 The Bedroom(1889), 쉬라의 A Sunday on La Grande Jatte(1884), 까유보트의 Paris Street, Rainy Day(1877) 정도였습니다. 그외에 눈길을 끌었던 그림이 바로 American..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7. 1. 22. Chicago : Millennium Park 미국 동부를 대표하는 도시가 뉴욕이라면 중부를 대표하는 도시는 시카고겠지요. 작년 여름, 바람의 도시(Windy City)이기도 한 Chicago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간 곳이 바로 밀레니엄 파크입니다. Millennium Park는 비교적 최근에 새롭게 만들어진 공원(2004년 완공)이지만 시카고에 온 관광객들이 대부분 한번은 들르게 되는 곳이죠. 마치 시카고의 상징이 되어버린 듯한 200억짜리 쇳덩어리인 Cloud Gate와 사람 입에서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비디오 스크린 타워가 인상적인 Crown Fountain으로 특히 유명한 곳입니다. 사실 클라우드 게이트는 구름같이 생겼다기보다는 강낭콩 같이 생겨서 시카고 사람들은 보통 "The Bean"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올록볼록하게 생겨서 보는 시점에..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7. 1. 14. Dealey Plaza 벌써 15년 전이네요. Untouchable, 꿈의 구장 (Field of Dreams), 늑대와의 춤 (Dances with Wolves) 등으로 갑자기(?) 유명해진 케빈 코스트너 (Kevin Costner)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무턱대고 봤던 영화 JFK를 보면서 "미국도 참 이상한 나라구나"라고 생각했었죠. JFK에서 수없이 반복되면서 보여줬던 무대가 바로 Dealey Plaza입니다. 이곳에서 1963년 11월 22일 12시 30분경 미국 35대 대통령 John F. Kennedy가 Lee Oswald로부터 저격을 당해 결국 서거합니다. 당시 케네디 대통령은 1964년 재선을 위해서 1960년 대통령 선거 당시 박빙의 승부처였던 Dallas, Texas에 재선 유세차 왔었습니다. 오스왈드가 당시..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6. 12. 27. Guthrie, OK 미국 50개 State 중에 오클라호마의 특이한 탄생은 꽤나 흥미롭습니다. 영화 Far and Away (1992)에 보면 탐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 자기 땅을 차지하려고 경주를 합니다. 그 역사적인 무대가 바로 오클라호마죠. 인디언으로부터 빼앗은 영토인 오클라호마 땅을 일반인들에게 분배하기 위해서 1889년 4월 12일 정오, Land Run of 1889이 시작됩니다. 그 결과로 불과 하루만에 인구 10,000명의 도시가 생기고 오클라호마의 수도가 된 곳이 바로 Guthrie죠. 하지만 우습게도(?) 비슷한 시기에 생겼던 오클라호마 씨티에게 1910년 6월 11일 한밤중에 오클라호마주의 인장을 도둑 맞으면서 오클라호마의 수도의 지위를 잃게 됩니다. 그로인해 더 이상 발전이 없게 되었고 덕분에 1910..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6. 12. 17. Pike's Peak [2005년 7월 이야기입니다.] 톱니바퀴 열차는 스위스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콜로라도에도 있다고 해서 부모님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덴버에서 약 1시간 20분 거리 남쪽에 있는 콜로라도 스프링스 근처에 있는 곳인데 안타깝게도 첫차 출발시간(오전 8시) 전에 도착하지 못했고 이미 자리도 다 매진되었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운전해서 산 정상까지 올라갔습니다. 차 몰고 올라가는 길은 솔직히 별로 볼 것이 없었습니다. 어느 정도 올라가니까 제법 울창하던 숲도 사라지고 그냥 바위와 모래만 쌓여있는 매력없는 산이 되어버렸거든요. 높이 올라갈수록 비포장 도로였고 길도 험한데다가 안전시설도 거의 없어서 운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입구에서부터 30분 정도 올라가니까 갑자기 정상이 확 나타나더라는... 정상 휴게실 바로..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6. 7. 7. Rocky Mountain : Lakes [2005년 7월 이야기입니다.] 서울이 좋은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시내에서 한 시간 이내 거리에 하이킹 할 수 있는 산이 많다는 것이지요. 북한산, 관악산, 도봉산, 청계산 등. 가족들이 원래 바다보다는 산을 좋아해서 새해 첫날이나 공휴일, 또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가곤 했었습니다. 배낭에 과일과 마실 것을 좀 싸가지고 오래간만에 부모님과 함께 록키 마운틴을 거닐어 봤습니다. 록키산을 관광하려면 대부분 자기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데 비해 호수가 많이 몰려있는 베어 레이크(Bear Lake)쪽으로는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차를 주차시키고 셔틀버스를 타고 호수쪽을 향해 가는 기분이 꼭 북한산에 가려고 지하철 경복궁역에서 구기터널 앞쪽으로 가는 버스를 탄 기분이랄까요? 높고 넓은 산에는 응당 물가..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6. 5. 5. Rocky Mountain : Trail Ridge Road [2005년 7월 이야기입니다.] 작년 처음 미국에 와서 얼떨떨해 한지 1주일도 안되어서 갔던 곳이 바로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였습니다. 먼저 미국에 와 있던 동생이 덴버 근처에 살았거든요. 1년만에 온가족이 마치 북한산에 하이킹 온 것처럼 록키산을 둘러보았습니다. 여기가 한국인지 미국인지...^^ 미국 록키산 국립공원은 가장 높고 넓다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비하면 면적은 작지만 높이는 비슷비슷하죠. 하긴 콜로라도는 어딜가나 무지하게 높습니다. 이 곳에 오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동쪽입구로 들어오거나 서쪽입구로 들어오는 방법이 있죠. 물보다 산을 더 좋아하신다면 에스테스 파크에서 들어오는 동쪽입구가 좋고 호수에서 물놀이하는게 좋으신 분들은 서쪽입구쪽에 Lake ..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6. 4. 28. Estes Park : Mary’s Lake Getaway [2005년 7월 이야기입니다.] 지난 1주일 동안 국립공원 몇 군데를 주마간산식 찍기관광으로 일관한 이유는 콜로라도에서 감격적인(?) 가족상봉을 하기 위함이었죠. 이래저래 온 가족이 모인 것이 2년여만이네요. 콜로라도에 사는 동생내외가 미리 준비를 했고 온가족이 에스테스 파크 근처에 있는 산장에서 2박3일 동안 지내면서 록키산 국립공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것도 배산임수라 해야하나요? 산장 뒤에는 야트막한 산이 있고, 앞에는 저멀리 아담한 Mary's Lake가 보입니다. 이곳에 오기 전 산장 홈페이지를 봤을 때 사슴인지 노루들이 산장 앞에 어슬렁거리는 사진이 있길래 "이거 합성아냐?" 그랬었는데 어느 날 보니 두 마리가 산장 앞을 유유히 가로질러 가더군요. 증명용으로 겨우 한장 찍었습니다. 이 근..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6. 4. 25. Santa Fe : Here & There 예전처럼 치밀하게 여행계획을 세우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번 뉴 멕시코 여행은 그야말로 "무작정 여행"의 절정이었습니다. 우선 다소 갑작스럽게 떠난 이유도 있고 의외로 뉴 멕시코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더라구요. 국어로 된 자료 찾아보려고 "싼타페","산타 페" 등등 찾아봐야 자동차 관련 이야기만 줄줄 나오고 미국에서도 뉴 멕시코는 진짜 멕시코로 아는 사람들이 태반(?)이기 때문에 관광지 리뷰나 론니플래닛 등을 찾아봐도 진짜로 알고 싶어하는 자료는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갔습니다. 우선 잠자리를 아주 쉽게, 그리고 아주 싸게 잡았습니다. 원래 자동차 여행을 하다보면 주 경계를 지나칠 때마다 대부분 Visitor Center가 있지요. 뉴 멕시코 비지터 센터에서 싼타페에서 약간 외곽쪽에 있는 호텔촌(?) ..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6. 2. 8. Santa Fe : the Plaza 싼타페 구시가에 있는 아담한 광장이랍니다. 1880년 이곳에 서부로 향하는 기차길이 생길 때까지 서부로 향하는 길이었던 Santa Fe Trail의 종점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광장 주위에도 아기자기하고 이국적인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5~10분 정도만 걸으면 성 프란시스 성당이나 로레토 성당에 갈 수 있습니다. 주변 곳곳에 수공예품이나 그림 파는 사람들, 작은 갤러리와 독특한 기념품을 파는 예쁜 가게들이 많아서 눈이 심심하지 않습니다.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6. 2. 2. 이전 1 2 3 4 5 6 다음